추성훈-추사랑 부녀의 힘인가.
KBS2 일요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가 40주 연속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슈퍼맨’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서 5일 방송분이 15.2%의 시청률(전국)로 일요일 예능 코너 중 전체 1위를 차지해 적수 없는 최강 일요 예능임을 입증했다. 특히 40주나 연속해 1위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이날 방송한 72회 ‘혼자서도 잘해요’ 편의 시청률 일등공신은 추성훈과 추사랑 부녀였다. 승부욕부터 운동신경까지 모든 것이 닮은 꼴인 추부녀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추성훈은 딸 사량양과 클라이밍장을 방문해 암벽타기에 처음 도전했다. 추부녀는 달리기로 몸을 풀기로 하며 암벽 끝에서 시작해 반대편 벽을 먼저 찍는 사람이 이기는 시합을 시작했다. 단순한 달리기였지만 추부녀에게는 달랐다. 어린 사랑양도 승부 앞에서는 피를 나눈 아빠를 이기고 싶을 만큼 타고난 승부사였다. 거의 동시에 도착했으나 추성훈이 “아빠가 이겼다”고 주장하자 사랑은 곧장 “다시”를 외쳐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다시 시작된 달리기에서 추성훈은 마치 딸을 놀리듯 멀찍이 앞서 승리를 차지했다. 사랑양은 패배의 분함에 그 자리에 누워 대성통곡했다. 하늘이 무너져라 폭풍 오열하는 사랑을 향해 추성훈은 달래주기는커녕 “네가 잘 뛰면 되잖아. 승부욕 좋지, 좋아 좋아~”라며 곧장 3차 대결을 준비, 파이터 아빠다운 강한 육아법을 보여줬다.
하지만 다섯 살 꼬마의 승부욕도 만만치 않았다. 폭풍 눈물을 흘리면서도 또 달리기 동작을 취하며 3차 대결을 준비했다. 사랑양은 앙증맞은 팔다리를 격렬하게 움직여 결국 아빠로부터 승리를 쟁취했다. 추성훈은 “잘했어 잘했어. 이게 승부야. 이기면 좋지 지면 울고”라고 말하며 딸에게 승부의 참맛을 알려줬다.
이현아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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