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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지역사회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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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지역사회가 나서야’

입력
2015.04.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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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발전연구원, ‘아동학대 예방 및 지원체계 강화 방안’ 보고서 내

각종 시설의 아동학대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예방 및 지원체계 강화를 위해 신고의무자에 대한 모니터링단 구성, 임시 보호시설 확충, 피해지원 거점병원 지정 등을 제안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 기획경영실 이영란 박사는 5일 ‘울산시 아동학대 예방 및 지원체계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지역 아동학대 개선방안 등을 다룬 연구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아동학대 예방 및 지원체계 강화를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울주군 지역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 울산권역을 나누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아동학대사례 중 잠재위험사례로 분류된 경우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아동 주변의 신고의무자를 선정, 3개월 이상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신고의무자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피해아동이 영유아인 경우 갑작스러운 환경변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위탁가정에서 보호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학대아동 전문 임시보호 위탁가정을 선정·육성하도록 조언했다.

아울러 아동학대의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양육태도·지식 등을 강의하는 생애주기별 부모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하며 가족상담, 심리치료 등을 전문적으로 연계 가능한 상담기관 육성 및 인증체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응급조치, 심리치료 지원을 위한 지역별 거점병원을 지정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하고,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 내 아동 관련 기관 및 단체들로 구성된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을 건의했다. 이영란 박사는 “아동학대 사건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최근 10년간 피해아동이 2배로 늘었다”며 “아동보호기관 및 전문가의 지원과 함께 지역사회의 개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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