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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담뱃값 포장 똑같게… 호주·영국 이어 프랑스도 법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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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담뱃값 포장 똑같게… 호주·영국 이어 프랑스도 법안 채택

입력
2015.04.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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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하원이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모든 담뱃갑 포장을 같게 하는 법안을 3일 통과시켰다. 화려한 디자인과 문구로 장식된 담배 포장지를 단일화 해 흡연을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겠다는 취지다.

4일 현지 언론 RFI에 따르면 프랑스 하원은 이날 담뱃갑에 상표를 없애고 색깔이나 활자, 그림 등을 제조사에 상관 없이 모두 동일하게 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이 법이 상원에서도 통과되면 내년 5월부터 프랑스 전역에서 시행된다.

마리솔 투랜 프랑스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호주에서 모든 제조사가 담뱃갑을 똑같이 만들고 가격도 인상하자 흡연율이 매년 3%씩 감소했다”며 법안을 반겼다. 그는 “프랑스 성인 1,300명은 매일 담배를 피우고, 매년 7만3,000명이 관련 질명으로 사망한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모든 담배 포장을 같게 만드는 규제를 실시했고, 영국 의회도 지난달 같은 대용의 법안을 통과시켜 내년부터 시행한다.

이날 채택된 금연 법안에는 담배 구매자가 자신이 18세 이상임을 의무적으로 증명하도록 하는 것과 18세 이하 청소년과 차량에 동승할 시 흡연을 금지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고 RFI는 전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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