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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족 잡아라" 유통업계 맛집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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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족 잡아라" 유통업계 맛집 경쟁

입력
2015.04.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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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맛집 모은 푸드코트

디저트 전문점 등 운영 러시

‘고메(Gourmet)족’으로 통하는 입맛 까다로운 미식가들의 혀 끝을 사로잡기 위한 백화점과 쇼핑몰, 아웃렛,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내수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유명 맛집들이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9일부터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킨텍스점 내 유명 맛집을 모아 놓은 푸드코트 ‘식객촌’을 운영한다. 만화가 허영만 화백이 9년 간 전국을 돌며 완성한 만화 ‘식객’에 실린 맛집 무명식당(저염식 계절 잡곡 밥상)과 금산닭집(가마솥 통닭), 한옥집(묵은지 김치찜)을 비롯한 유명 맛집 6곳이 여기에 입점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빅마켓 킨텍스점의 푸드코트 매출을 점검해 유명 맛집으로 구성한 푸드코트를 전국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유명 맛집 입점 효과를 경험한 적이 있다. 지난해 6월 서울역점에서 서울 광장시장 명물 ‘순희네 빈대떡’, 홍대의 유명 닭꼬치집 ‘달꽃집’, 인사동 채식식당 ‘오세계향’ 등을 입점시킨 행사를 진행한 결과 조리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246% 증가했다.

백화점업계는 고급 디저트를 중심으로 한 맛집 경쟁이 치열하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최근 그릭 요커트와 마카롱 전문점을 새로 입점시켜 식품관의 디저트군을 강화했다. 3일 프랑스의 유명 빵집 브랜드 곤트란 셰리에 블랑제리를 개점한 롯데백화점은 6일에 프랑스 수제 과자 브랜드 라 쿠르 구르몽 매장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편의점들도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던 고급 디저트 상품을 자체상표(PB)로 꾸준히 선보이고 있어 모든 유통업계가 ‘맛 경쟁’에 뛰어 들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인터넷쇼핑몰의 강세와 영업규제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들은 역신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푸드코트 차별화 등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활용하는 방안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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