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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대형마트 제치고 유통 채널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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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대형마트 제치고 유통 채널 1위 등극

입력
2015.04.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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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접구매(직구) 거래 활성화에 힙입어 온라인몰이 사상 처음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제치고 유통채널 거래규모 1위에 올랐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를 통한 거래는 46조6,364억원이었다.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이보다 1조3,924억원이 적은 45조2,440억원이었다. 그러나 여기에 관세청이 집계한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구 거래액 15억4,491만달러(약 1조6,600억원)를 합하면 온라인을 통한 거래규모는 총 약 46조9,040억원으로 대행마트의 거래규모를 능가한다.

인터넷 및 모바일 쇼핑 증가에 따라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전통적인 유통채널을 위협해온 온라인몰이 사상 처음으로 거래규모 1위 채널에 오른 것이다.

온라인쇼핑몰의 매출 성장률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성장률에 비해 급팽창 추세다.

온라인쇼핑몰(해외 직구 미포함 기준)의 전년대비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17.5%인 반면 대형마트는 3.4%, 백화점은 오히려 1.9%감소(29조2,321억원)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해외 직구를 포함하지 않더라도 올해 온라인쇼핑몰 매출은 대형마트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기반 유통업체는 연중 상시 세일, 상품 품질 강화 등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 부진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잇다.

올해 3월 롯데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1.0%, 현대백화점은 0.8%, 신세계백화점은 1.3% 각각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이마트도 3월 매출이 4.8%, 홈플러스는 2.4%, 롯데마트는 7.3% 줄어드는 등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반면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쇼핑몰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오픈마켓인 11번가의 경우 서비스 시작 6년만인 지난 2013년에 거래액 5조원을 돌파했다.

온라인몰에서는 특히 모바일 분야의 약진이 눈에 띈다. 2013년 모바일 거래액은 6조5,596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25.8% 증가한 14조8,090억원이나 됐다.

온라인몰 매출 급상승은 오픈마켓의 공격적 마케팅과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에 따른 모바일 쇼핑의 폭발적인 성장의 영향이 크다. 또 티몬, 쿠팡,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업체의 급성장도 한몫하고 있다.

박준영 11번가 마케팅실장은 “전자상거래 축이 웹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쇼핑 행태에 유연하게 대처한 결과, 웹 기반 쇼핑과 모바일 쇼핑이 시너지를 내며 온라인몰이 급성장했다”며 “가격 경쟁력 등 강점이 있는 만큼 온라인몰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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