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0%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가 발표한 ‘2014년 스마트홈 산업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규모는 8조5,677억원으로 전년보다 24.3% 증가했다. 2013년 스마트홈 시장규모는 2012년보다 11.8% 커진 6조8,908억원이었다. 증가율로 따지면 배로 늘었다.
스마트TV, 홈엔터테인먼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57.7%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스마트 융합가전이 30.7%로 뒤를 따랐다. 나머지는 스마트 홈시큐리티(6.8%), 홈오토메이션(3.7%), 스마트 그린홈(1.1%) 순이다.
가장 매출이 큰 영역은 스마트TV, 단말,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주변기기(3조7,429억3,000만원)였다.
지난해 국내 일체형 스마트TV 보급률은 9.6%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성장하는 데 그쳤다.차별화 콘텐츠가 부족한데다 유료방송업체에서 스마트TV 기능을 추가한 수신기 제공을 적극적으로 한 것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지난해 세계 스마트TV 시장 1, 2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스마트TV 판매량이 일반 TV 판매량을 넘어서는 해가 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의 예측도 있다.
협회가 스마트홈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전국 7대 도시 거주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스마트홈에 대한 인지도는 90%에 달했다. 설문 참여자의 87.5%는 신규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적절한 요금으로는 과반(56.9%)이 1∼3만원을 꼽았다. 이용하고 싶은 스마트홈 제품으로는 과반이 스마트 융합가전(53%)과 스마트 TV, 홈엔터테인먼트(50.3%)를 선택했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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