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
12년을 끌어온 이란 핵협상이 2일(현지시간) 타결됐다.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이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해 온 이번 이란 핵협상은 마감시한을 이틀을 넘긴 끝에 이날 합의를 도출했으나, 구체적 합의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AP등 외신에 따르면 협상대표들은 이날 저녁 스위스 로잔 공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협상 진전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핵협상의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럽연합(EU)의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정책 대표와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공동성명을 영어와 페르시아어로 발표했다.
한편 합의내용 공개가 늦어지자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우리는 해결책을 찾았다”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또 EU외교관도 자신의 트위터에 “희소식이 전해질 것”이라고 올리기도 했다.
자리프 장관과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은 공동 성명 발표 후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협정의 자세한 사항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은 공동성명 발표 이후 전체회의를 다시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등 6개국은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이란의 핵기술을 억제하기 위해, 이란은핵 프로그램을 통해 이란에 가해진 무역 제재를 해제를 위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박소영기자 sosyo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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