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2일 인천 KIA전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이날 선발 투수 메릴 켈리를 등록하면서 외야수 김재현을 말소했다. 당초 김용희 SK 감독은 내야수 박철우를 2군으로 내릴 예정이었지만 주전 유격수 김성현의 가벼운 부상 탓에 계획을 바꿨다.
김성현은 전날 경기에서 8회말 2루 도루를 하는 과정에서 오른발을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줬다. 김 감독은 “(김)성현이의 몸 상태는 1~2경기 쉬고 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박)철우는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성현이 빠진 자리는 베테랑 박진만이 메운다.
김 감독은 수비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지만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타자들의 집단 슬럼프를 아쉬워했다. 그는 “팀이 잘 나갈 때 몇 명이 잘 못 치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해준다”면서 “사이클이 있어야 하는데 시범경기부터 전체적으로 떨어졌다. 언젠가 한번 터지는 계기가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1일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공수에서 주춤했던 최정에 대해서는 “실전 감각 문제다. 어차피 (최)정이는 경기를 계속 뛰어야 할 선수”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인천=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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