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80개 학교가 담쟁이벽, 학교 숲, 텃밭 등 녹지가 가득한 ‘에코스쿨’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시내 80개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내 녹지와 생태공간을 확대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총 39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박원순 시장이 민선 6기 공약으로 발표한 ‘아토피 제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사업으로 조성되는 녹지 규모는 2만4,500㎡로, 축구장 3.5개에 달하는 규모다.
에코스쿨에 조성될 녹지는 각 학교와 에코스쿨 추진위의 의견을 반영해 벽면녹화, 자연체험학습장, 학교 숲, 텃밭, 옥상녹화, 천연 잔디운동장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또 계획부터 사후관리까지 학생, 학교공동체, 지역공동체의 참여로 이뤄질 방침이다. 에코스쿨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녹지를 가꾸는 등 교육프로그램으로도 연계된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에코스쿨은 학생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각종 작물들을 기르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조경 위주의 학교녹화사업과 차별화 된다”며 “지역주민들이 쉴 수 있는 쾌적한 지역 커뮤니티 장소로도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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