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도 가계대출 급증세 이어질 듯
저금리, 주택거래 증가, 전셋값 상승 등에 따라 올해 2분기에도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2분기 가계 주택대출수요 지수는 전분기와 같은 28을 기록했다. 16개 은행 여신 담당 책임자를 상대로 한 설문 결과 나온 이 지수(-100~100)는 수치가 클수록 수요 증가 전망이 높은 것으로, 이번 결과는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가계 일반대출수요 지수 역시 지난 분기 0에서 6으로 상승, 생활자금을 중심으로 신용대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경매시장 과열…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91.7%
주택가격과 전셋값 상승세로 법원 경매시장이 과열현상을 보임에 따라 3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이 91.7%에 달해 7년 7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 경매로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는 총 699건으로 이중 30.2%(211건)가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고가 낙찰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경매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낙찰받기 위해선 응찰가를 최소 감정가 90%이상 써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집값이 뛰면서 실수요자들이 조급한 마음에 비싼 가격으로 낙찰하는 것 같다”고 했다. 경매 입찰 경쟁도 치열해졌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경매 응찰자수는 평균 10.2명으로 한 물건 당 10명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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