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ㆍ군 문예회관 활성화 추진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 창작활동 지원 등
부산시는 지역간 문화격차 해소와 침체된 구ㆍ군 문예회관 활성화를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먼저 상반기에는 5년 연속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문화회관 HIT공연 ‘악기가족이야기’를 선정, 시민들이 가까운 문화회관에서 쉽게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7개 구ㆍ군 문예회관 순회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악기와 관악기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어린이 눈높이 맞춤프로그램을 통한 클래식음악흥미유발, 올바른 공연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연장 예절 소개, 악기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예매는 해당 구 문화회관에서 4월 중 선착순 진행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한국전통소재를 기초로 굿형식을 빌어 유희놀음, 무용, 가면극, 전통음악, 노래가 어우러진 동래문화회관 상주단체 극단 맥 HIT공연 ‘비나리’를 선정했다. 극단 맥은 지난해 전국 170개 공연장 상주단체 중 우수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예술단체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통해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등 부산시민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열악한 공연예산에 따른 구 문화회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창작활동 장려를 위한 공연제작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역문화컨텐츠 자원을 활용한 해운대문화회관 창작뮤지컬 ‘해운 최치원’을 선정했다. 올해 말 공연예정으로, 창작오페라 ‘해운대-불멸의 사랑’ 제작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수준 높은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일상 속 공연문화 확산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졸업 후 예술계통 진로모색이 어려운 청소년교향악단 졸업생 등을 연주단체로 편성해 야외공연장, 공원 등 시민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공연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