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총장공석사태가 8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경북대 교수들이 실력행사에 나섰다.
경북대 일부 교수들로 구성된 ‘대학 자율성 수호를 위한 경북대교수모임’은 2일 경북대 본관 앞에서 결성식과 함께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육부가 총장 임용제청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교수모임은 성명서에서 “지난 24년간 별다른 파행 없이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해 온 경북대가 정부 요구에 따라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간선추천제를 수용하고 지난해 10월 총장임용후보자를 추천했다”며 “교육부가 아무런 사유도 밝히지 않고 거부하는 것은 국공립대를 관치와 통제의 대상으로 폄하하는 잘못된 인식에 따른 것으로,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헌법적 가치를 훼손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교수모임은 ▦정부는 헌법에 명시된 대학의 자율성 보장 ▦경북대 총장 임용제청 조속히 시행 등을 촉구하고 앞으로 매일 평화적시위와 홍보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 낮 12시10분부터 1시간 동안 교내 가두시위를 하고 출퇴근 때 교문에서 홍보전단을 배포키로 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교육부 조치의 부당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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