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양·역장 제복 등 백제화
코레일은 2일 영업을 개시한 KTX공주역을 백제문화의 아름다움과 멋을 느낄 수 있도록‘백제 테마역’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테마역 조성을 위해 코레일은 공주역사 건물에 백제 문양 등을 도입한 데 이어 부드러운 백제문화 이미지에 맞게 여성역장을 배치했다. 박현정 초대역장은 기획조정실과 광역본부 등을 거치며 소통과 조직관리 등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역장의 제복도 특별제작해 입도록 했다. 백제 공주 의상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 한 개량한복으로 춘추복과 하복, 동복 3가지의 구성됐다. 춘추복은 금사로 제작한 소재를 사용해 화려함을 더했으며 하복은 상의에 백제문양 은박을 새기고 백제왕비의 치마를 응용한 주름치마로 구성했다. 동복은 백제기와의 이미지를 적용했고 외부에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관문양을 금사로 수를 놓았다.
역 광장에는 공주시와 협의를 통해 백제를 상징하는 조형물도 설치할 예정이며 역사 주변 공터 990㎡에는 지역 특산물인 공주밤을 알리기 위한 ‘공주밤나무 동산’도 만들고 진입도로도 밤나무 가로수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동산내 밤나무는 공주역 연계 관광상품 이용 고객과 공주역 이용 승객 중에서 희망자를 선발, 분양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공주역을 이용해 백제문화권을 여행할 수 있는 여행상품도 운영한다. 여행상품은 ▦공주코스 ▦부여코스 ▦공주ㆍ부여코스 ▦농촌체험 등 4개로 구성돼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수도권으로부터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정도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KTX운행이 공주 논산 부여 등 백제문화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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