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앙도서관서 운영
대구중앙도서관은 책이 아닌 사람을 빌려주는 ‘사람도서관(휴먼 라이브러리, Human Library)’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사람도서관은 단순한 사람의 노동력만이 아닌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책’을 재능기부 형식으로 대출자들에게 빌려주어(중개) 축적된 경험과 지식, 전문성 등을 전해주는 개념이다. 덴마크에서 시작해 전세계로 확산했으며 수년 전부터 국회도서관 등 국내 일부 도서관에서 도입, 운영 중이다.
중앙도서관은 지난달 문화예술, 스포츠, 교육, 방송, 법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 기부 형태로 사람책을 모집해 모두 100명을 선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19개 학교에 교육 진로 직업체험 등과 관련한 사람책 29명을 대출키로 예약했다. 29명의 사람책은 19개 학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재능기부활동을 펼치게 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사람도서관은 교육 재능기부를 활성화하고 초중학생들에게 진로교육이나 다양한 직업체험의 기회를 줄 수 있어 올해부터 중학교에서 전면적으로 시행한 자유학기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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