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2.3% 시청률 투명한 종영
KBS2 수요 예능프로그램 ‘투명인간’이 12회 만에 문을 닫았다.
‘투명인간’은 1일 마지막회 2.1%(닐슨코리아), 2.3%(TNMS 전국기준)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끝났다.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중 꼴찌의 시청률로, 마지막까지 눈에 띄는 오름세 없이 막을 내렸다.
‘투명인간’은 지난 1월 7일 3.6%로 첫 회를 시작한 이후 계속 2%대의 시청률에 머무르며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경쟁에서 고전해왔다. 열두 번의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은 1회와 3회에 기록했던 3.6% 밖에 되지 않았다.
‘투명인간’은 바쁜 업무로 웃음을 잃은 직장인들을 6명의 MC들과 일일 게스트가 찾아 회사에서 신나는 투명인간 놀이를 벌이는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강호동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기획 의도가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다소 미숙하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후 MC들과 직장인과의 대결, 미션 등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을 첨가했지만 시청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투명인간’은 건설, 호텔 등의 현장에 MC들을 직접 투입하며 공감대를 쌓는데 주력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더욱이 메인MC 강호동을 비롯한 김범수ㆍ정태호ㆍ강남ㆍ육성재 등은 마지막회에서 종영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퇴장했다. ‘투명인간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자막으로 최종회가 공지됐고, 지난 3개월간의 하이라이트 영상들이 꾸려졌다.
‘투명인간’과 동시간대 방송한 SBS ‘한밤의 TV 연예’는 5.2%,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은 4.7%를 각각 기록했다. 투명인간 후속으로는 특집 ‘뮤직뱅크 인 하노이’와 ‘공소시효’ 2회가 방송된 뒤 결정된다.
이현아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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