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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사는 의학상식 윤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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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사는 의학상식 윤승재

입력
2015.04.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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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채준기자]

건강하게 사는 의학 상식, 윤승재, 속편하군

질문= 자꾸 가슴이 쓰리고 타는듯한 증상이 있어요

답변=위산을 포함한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 쪽으로 거꾸로 올라와서 식도점막을 자극함으로써 생기는 질환을 통틀어 위식도 역류질환이라고 말한다.

정상적인 경우 위식도 경계 부위가 닫혀 있어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절 기능의 약화로 경계 부위가 완전히 닫혀 있지 않을 경우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함으로써 이에 따른 불편함이 나타난다. 식도점막은 위점막과 달리 산성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반복해서 식도 점막이 위산에 노출되면 역류성 식도염, 혹은 식도 궤양, 식도 협착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주 증상으로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함으로써 가슴 쓰림·가슴 답답함·신트림·목에 이물질이 걸린듯한 느낌·마른 기침·목소리 변화·흉통 등이 발생한다.

흉통 증상은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 등의 심장 질환과 혼돈되기 쉽다. 진단은 전형적 증상을 보일 때는 문진을 포함한 간단한 진찰로도 가능하지만 역류증상이 심하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위내시경·식도내 산도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식도내 산도 검사는 식도 하부에 산도 여부를 측정하는 작은 기계를 삽입하여 24시간 동안 식도내의 산도를 검사함으로써 위산 역류 여부를 진단한다.

치료는 통증을 조절하는 것뿐 아니라 생활양식과 식사형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복압을 줄이기 위해서 뚱뚱한 사람은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고 금연으로 식도 괄약근이 이완되는 것을 줄일 수 있으며 금주는 하부식도 괄약근의 강도를 높여주고 식도의 연동운동을 증가시켜 준다. 식사 습관 조절도 중요하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카페인음료·탄산음료·초콜릿·오렌지 주스 등의 신 주스등은 피해야 하고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량씩 자주 먹어 과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야 하며 취침 전 3시간 이내에는 음식물을 먹지 않도록 한다. 식사 동안 타액이 음식에 적절하게 첨가되도록 꼼꼼하게 씹고 천천히 먹어야 한다.

침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침대의 머리 부분을 올려주면 위산이 덜 역류하여 증상이 좋아지기도 한다. 식도염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개 반듯하게 위를 쳐다보고 누워 있을 때 더 불편하다고 할 수도 있으며 서 있거나 걷는 것으로도 완화된다. 만약 비약물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게 되며 주로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게 된다. 또는 식사시간 후와 수면시간에 제산제를 먹음으로써 산분비물을 중화시키는 방법도 있으며 식도 아래 괄약근의 압력을 증가 시켜 역류를 제지하는 약을 사용할 수도 있다.

정리=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

윤승재 원장은 '사랑의 의원' 원장으로 내과 전문의다. 주 진료과목은 소화기와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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