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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 ‘제25회 호암상’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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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 ‘제25회 호암상’ 수상자 선정

입력
2015.04.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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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우 연세대 교수/2015-04-01(한국일보)
천진우 연세대 교수/2015-04-01(한국일보)
김창진 미 UCLA 교수/2015-04-01(한국일보)
김창진 미 UCLA 교수/2015-04-01(한국일보)
김성훈 서울대 교수/2015-04-01(한국일보)
김성훈 서울대 교수/2015-04-01(한국일보)
김수자 작가/2015-04-01(한국일보)
김수자 작가/2015-04-01(한국일보)
백영심 간호사/2015-04-01(한국일보)
백영심 간호사/2015-04-01(한국일보)

호암재단은 천진우(53) 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 등 5명을 ‘제25회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천 교수는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천 교수 외에 김창진(57) 미국 UCLA 교수가 공학상을, 김성훈(57) 서울대 교수가 의학상을, 현대미술작가 김수자(58)씨가 예술상을, 간호사 백영심(53)씨가 사회봉사상을 각각 받는다.

이들은 국내외 각계 주요 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후보자로 추천돼 국내외 저명 학자·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37명)의 면밀한 업적 검토, 국제적 명성의 해외 석학(30명)들로 구성된 자문단 평가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자로 확정됐다.

천 교수는 나노과학의 대가로 세계적 수준의 나노물질 개발을 위한 화학적 설계 기술을 확립했다. 나노과학을 의학분야와 성공적으로 접목시킴으로써 진보적 융합과학 연구분야를 개척했다.

김창진 교수는 전기 습윤기술의 창시자로 전위차를 이용해 액체의 습윤성과 표면장력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 기존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미세유체의 제어를 가능하게 했다.

김성훈 교수는 항암 단백질 전문가로 생체 단백질 합성효소가 세포의 증식·분화·사멸에 관여하고 암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김 작가는 뉴욕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보따리’, ‘바늘여인’, ‘호흡’, ‘지수화풍’ 시리즈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말라위의 나이팅게일’로 불리는 백 간호사는 1994년부터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현지에 병원을 설립한 데 이어 간호대학과 초등학교·유치원 등의 교육기관을 세웠다. 시상식은 6월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수상자들은 상장과 메달(순금 50돈), 3억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호암재단은 시상식 전후인 5월 29일과 6월 2일 호암상과 노벨상 수상자 등 국제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3회 호암포럼'을 개최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990년 제정한 호암상은 올해 25회 시상까지 총 127명의 수상자들에게 19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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