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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외국인 배려하는 군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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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외국인 배려하는 군항제

입력
2015.04.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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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署, 도움센터ㆍ다문화사랑장터 운영 ‘눈길’

수입금 전액 기증

경남 진해경찰서가 국내 최대 벚꽃잔치인 군항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다문화가정을 배려하는 다양한 방안을 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진해경찰서는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군항제 기간 벚꽃명소인 경화역 외국인관광안내소에 ‘이동외국인도움센터’를 설치, 외국인 관광객들의 각종 신고를 접수하고 베트남어 통역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또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해 베트남, 스리랑카 등 외국인 근로자 및 결혼이주여성 등 15명으로 구성된 ‘외국인명예경찰대’를 발족,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을 대상으로 야간순찰활동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진해경찰서 외사협력위원회는 군항제 풍물시장에 ‘다문화사랑장터’를 운영, 수입금 전액을 어려운 다문화가정 돕기와 다문화가정 자녀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 장터에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시간제 일자리를 제공, 일석이조의 효과도 내고 있다. 진해경찰서 외사협력위원회는 이 같은 아이디어를 활용, 2012년부터 다문화가정 초ㆍ중ㆍ고생 30명에게 8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김주수 진해경찰서장은 “다문화가정과 외사협력위원회가 협력 방범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제고하는 동시에 범죄예방 효과와 주민의 치안체감도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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