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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이 오프라인 매장 늘리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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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이 오프라인 매장 늘리는 까닭은?

입력
2015.04.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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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TV홈쇼핑-지난해 10월 CJ오쇼핑은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에 오프라인 한시매장을 열었다. CJ오쇼핑 제공 /2015-04-01(한국일보)
온라인/TV홈쇼핑-지난해 10월 CJ오쇼핑은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에 오프라인 한시매장을 열었다. CJ오쇼핑 제공 /2015-04-01(한국일보)

전통적 유통 강자인 백화점, 대형마트가 실적 부진을 겪으며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동안 신유통으로 분류되는 TV홈쇼핑은 오프라인 매장 개설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간의 경계를 없애고 소비자 편의를 증대시키는 옴니채널(Omni Channel) 전략이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까닭이다. 특히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감성적 쇼핑 경험을 여전히 중시하는 까닭에 온라인에 기반한 TV홈쇼핑 업체들의 오프라인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CJ오쇼핑은 3일부터 7월 31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2층에서 패션 한시매장(팝업스토어) ‘퍼스트룩’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CJ오쇼핑과 협업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고태용, 박승건, 스티브J&요니P의 대표적인 봄/여름 의상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백화점과 아웃렛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여덟 차례나 열었다. 지난해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에 열었던 한시매장은 기존에 같은 장소에서 점포를 운영했던 다른 브랜드보다 3배 이상 높은 실적과 5배 이상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도 지난 2월 현대아웃렛 가산점에 디자이너 의류 브랜드 ‘타임리스’의 한시매장을 열었다. 타임리스는 한국, 프랑스, 일본의 디자이너 6명(김해, 서병문, 박혜인, 로베르 볼류, 온오라 뚜뷔, 코즈에 린)이 공동으로 선보인 TV홈쇼핑 전용 브랜드다.

GS홈쇼핑도 지난해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패션 전문 쇼핑몰 디앤샵 브랜드를 내건 오프라인 한시매장을 롯데백화점 본점 2층에 열었다. 또 지난해 초에는 오프라인 생활용품 전시회인 ‘리빙컬렉션’을 열기도 했다.

신유통의 오프라인 채널 확장은 외국 유통업계에서도 주요 트렌드 중 하나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오프라인 매장 개설 계획을 밝힌 바 있고 최근 구글은 구글 브랜드로 출시한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파는 세계 첫 오프라인 매장 ‘구글샵’을 런던에 열었다.

특히 젊은 소비층은 온라인 쇼핑의 가격적 이득 못지않게 오프라인 쇼핑의 체험적 매력을 중요시 여긴다. 최근 글로벌 리서치업체 CBRE가 아시아 태평양 11개 도시 1만 1,000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18~24세의 소비자 중 29%가 향후 2년간 오프라인 쇼핑을 더 늘릴 것이라고 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무엇보다 TV홈쇼핑 업체의 오프라인 매장 개설은 고객과의 접점을 극대화하고 TV나 온라인 쇼핑이 가격 경쟁에만 몰두한다는 편견을 불식시키는 효과가 있다. 한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TV방송에서만 소개하던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선보이는 것은 그만큼 직접 보고 만져 봐도 소비자가 인정할 만한 품질을 갖췄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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