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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작년 순익 7% 급감… 삼성전자 실적 악화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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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작년 순익 7% 급감… 삼성전자 실적 악화가 원인

입력
2015.04.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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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업체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7% 가까이 급감했다. 비중이 큰 삼성전자의 실적이 크게 악화한 영향 탓인데, 삼성전자를 뺀 상장업체들의 순이익은 되레 7% 가량 증가했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496곳의 2014회계연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91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6%, 순이익은 61조1,000억원으로 6.96% 줄었다. 매출액은 1,821억원으로 0.43% 감소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02%로 전년보다 0.70%포인트, 순이익률은 3.36%로 0.24%포인트 떨어지는 등 수익성도 나빠졌다.

실적 악화를 주도한 건 삼성전자였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 31.97%, 23.23% 급감했다. 상장업체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12.61%에서 11.32%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비중이 높아 삼성전자의 부진한 성적이 전체 상장업체의 실적을 함께 끌어내린 것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상장업체들의 매출액은 1,615조원으로 전년보다 0.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5%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7.10% 증가했다.

상장업체 중 당기순이익 흑자를 낸 곳은 364곳(73.39%), 적자를 내 곳은 132곳(26.61%)이었다. 적자기업 중 적자지속기업은 84곳, 적자전환기업은 48곳이었다.

코스닥시장 상장업체 671곳의 매출액은 122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4% 늘었다. 영업이익은 6조원으로 4.31%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3조4천억원으로 7.57% 증가했다. 234곳(34.87%)이 적자를 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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