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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이데올로기 산물… 민통선 마을 되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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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이데올로기 산물… 민통선 마을 되살리기

입력
2015.04.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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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민간인통제선 내 마을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행정자치부와 강원도는 민통선 마을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조사를 벌여 발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민통선 마을은 냉전 이데올로기의 산물이다. 휴전선 인근 북한의 선전촌에 대응하기 위해 1959년부터 1973년까지 100여 곳이 조성됐다. 현재는 도내 16곳과 경기도내 4곳 등 모두 20곳이 남아있다.

강원도는 양구군 해안면 현리와 만대리,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동송읍 이길리를 우선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11월까지 자원조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옛 철원읍 시가지와 김화읍 읍내리를 대상으로 비무장지대(DMZ)와 민통선 내 사라진 마을의 인문학적인 복원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옛 철원읍 시가지는 1940년대까지 3만6,000여 명이 거주했으나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지뢰밭으로 변해 있는 상태다. 이 사업을 통해 마을의 역사성 회복 등을 통해 실향민의 향수를 달래고, 스토리텔링사업 등 다양한 지역발전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강원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보현 강원도 균형발전과장은 “정부와 협조해 그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인 민통선 마을에 대한 주민주도형 마을발전 모델을 정립하겠다”며 “이번 사업모델을 평가해 접경지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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