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한 과목’만 잘해도 장학생

동서대, ‘한 과목’만 잘해도 장학생

컴퓨터공학부 ‘과목수석 장학제도’…대학특성화CK사업 프로그램 일환

동서대 컴퓨터공학부가 진행하고 있는 ‘과목수석 장학제도’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장학금은 한 과목만 잘해도 특별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 모든 과목을 잘하는 소수 학생들만 혜택을 받았던 기존 장학 제도와 달리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 한 과목만 우수해도 성적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장학제도는 컴퓨터공학부 대학특성화(CK)사업 ‘스마트산업적응형 소프트웨어융합 창의인재양성사업단’의 장학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됐다.

조대수 컴퓨터공학부장은 “한 과목에 탁월한 학생들이라도 다른 교과목에 대한 성적이 저조할 경우 중간에 낙오하는 경우가 있으며, 성적 상위권의 학생들도 A+만큼만 적당히 공부하는 성향이 있다”며 “특정 과목에서 탁월한 학생들에게는 자긍심을 불어 넣고, 상위권 학생에게는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성적이 3.5 이하였지만 ‘과목수석 장학제도’의 혜택을 받은 이동현(컴퓨터공학부2)씨는 “다른 과목성적 때문에 받지 못했던 장학금을 좋아하는 과목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장학금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다음 학기에도 더 열심히 해 장학금을 꼭 받을 것이며,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처럼 ‘과목수석 장학제도’는 학생들의 자긍심을 키워주고 있다. 특정 학과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표의식이 더 뚜렷해지고, 자연스럽게 성취도를 끌어올리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과목수석 장학제도는 동점자가 없는 1등 장학으로, 컴퓨터공학부 내 모든 과목에 대해 시행하고 있다. 학부 내 개설된 전공 교과목의 수강 학생 수에 따라 대형, 중형, 소형으로 차등 지급하며 각 교과목에서 최고점수를 취득한 1명에게 실 지급된다. 이 장학제도가 시행된 첫 학기인 지난해 2학기에는 대형과목 80만원, 중형과목 60만원, 소형과목 40만원으로 총 30명이 1,840만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한편 동서대는 지난해 ▦혁신적 융복합 루트교육을 통한 가치창조 디자인 인재양성사업단 ▦동남권 중소기업중심 메카트로닉스 전문인력 양성사업단 ▦미디어 아웃렛 구축을 통한 차세대 미디어 창의인재 양성사업단 ▦스마트산업 적응형 소프트웨어 융합 창의인재양성사업단 ▦국제적 산학협력을 통한 영상산업도시 육성사업단 등 대학특성화 CK사업단에 5개 사업단에 선정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매년 49억원씩 5년간 정부 지원금을 받아 대학 특성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