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온라인에서 판매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의 19%가 글로벌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SA는 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8%는 순수 온라인 업체에서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순수 온라인 업체는 삼성전자나 애플 등 제조사가 각국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판매 창구나 이동통신사 사이트가 아니라 디지털 기기를 포함해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다. SA는 특히 징동(京東)과 플립카트(Flipkart) 등 중국과 인도 온라인 쇼핑몰 업체의 부상을 주목했다.
중국과 인도는 미국에 이어 세계 2, 3위 스마트폰 시장이지만 오프라인 매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온라인 판매 비중이 유독 높은 국가들이다.
중국 저가폰 제조업체 샤오미는 온라인으로만 스마트폰을 파는 전략으로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1,570만대(12.8%)의 판매량을 올리며 2분기 연속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목표를 1억대로 잡은 샤오미는 최근 인도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판매도 시작했지만 온라인 유통망은 기존보다 더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의 복잡한 보조금 정책이나 이동통신사들 간 이해관계에 따라 안정적인 판매량 확보가 어려워지며 온라인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만 해도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보조금이 동일해지자 오프라인 매장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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