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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 마감 시한 넘기고 하루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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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 마감 시한 넘기고 하루 연장

입력
2015.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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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타결 시한인 3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보 리바지 팔라스 호텔 전체 회의장에서 존 케리(왼쪽 2번째) 미국 국무장관과 필립 하먼드(가운데) 영국 외교장관 등이 앉아 프랑스, 중국과 이란 등의 다른 대표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방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와 이란은 원심분리기 감축 규모, 이란의 원자력 연구개발 사찰, 대(對) 이란 제재 해제 시기와 조건 등 핵심 쟁점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란 핵협상 타결 시한인 3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보 리바지 팔라스 호텔 전체 회의장에서 존 케리(왼쪽 2번째) 미국 국무장관과 필립 하먼드(가운데) 영국 외교장관 등이 앉아 프랑스, 중국과 이란 등의 다른 대표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방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와 이란은 원심분리기 감축 규모, 이란의 원자력 연구개발 사찰, 대(對) 이란 제재 해제 시기와 조건 등 핵심 쟁점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의 이란 핵 협상이 애초 예정됐던 마감 시한인 31일 자정을 넘어 최소 하루 연장됐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 메리 하프 대변인은 아직 넘어야 할 일부 어려운 쟁점이 있지만, 협상을 연장할 정도로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 이날 스위스를 떠날 예정이던 존 케리 국무장관도 1일까지 계속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국무부 관리들은 큰 틀의 정치적 합의를 할 수 있도록 1일까지 이란 핵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한 협상 관계자도 “사안의 복잡성과 이번이 이 문제를 다룰 마지막 시점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속도가 매우 늦지만 우리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란 관계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주요 쟁점에 대해 양측의 대안이 제시됐고 이에 대한 이견 조율을 통해 우리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시계를 보지 않고 계속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이에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으로 귀국했다. 그러나 중국 대표단은 아직 남아있다.

독일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번 협상이 수시로 분위기가 바뀌고, 소그룹 협상이 자주 있어 전체 협상이 자주 중단되는 등 아주 힘들게 진행되고 있다고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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