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창립회원국 신청 마감일인 31일 AIIB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중앙통신사(CNA) 등 현지 언론은 대만이 이날 오전 의회에서 AIIB 가입 신청 경로 등에 대한 논의를 거친 후 오후 중국정책을 총괄하는 대륙위원회를 통해 가입 신청서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샤리옌(夏立言) 대륙위원회 주임위원(장관급)은 AIIB 가입 신청서 제출 후 재정부와 공동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오후 7시쯤 가입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마오즈궈(毛治國) 대만 행정원장(총리)는 오전 의회에서 “대만의 AIIB 가입은 국제무역과 경제발전 등에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가입 신청을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오 행정원장은 전날 국가안전회의를 열고 AIIB 가입 신청을 결정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이르면 4월 중순에 AIIB 가입 신청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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