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3,213억원을 투입해 인구 50만 이상 20개 도시의 전봇대 공중선을 정비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0∼31일 ‘제10차 공중선 정비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2013년부터 시작된 공중선 정비사업은 전봇대 위에 난립한 전력 통신 방송케이블을 정리하는 ‘공중선 정리사업’과 전력선을 땅 속에 묻는 ‘지중화 사업’으로 구분된다.
올해 공중선 정리사업 대상은 서울과 부산, 인천 등 20개 도시 내 184개 구역이고, 지중화 사업은 78개 구간에서 진행된다.
두 부처는 지난 2년간 정비완료구역에서 인터넷 신규 가입자선 설치로 인해 케이블이 재난립된 사례를 확인하고, 통신사업자 영업부서 직원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가입자선의 재활용을 위해 ‘인터넷가입자선 공동활용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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