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서 교민 2차 철수
예멘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3명과 공관원 2명이 31일(현지시간) 유엔 전세기를 이용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로 철수했다. 그러나 교민 23명은 정부의 철수 권고에 응하지 않은 채 현지 잔류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권 국가 10개국의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작전, 공습 후 상황이 악화해 공관원 등 5명이 추가 철수키로 했다”며 “철수한 공관원들은 예멘 인근 인도양 아덴만 해역에 있는 청해부대 왕건함에 임시 사무소를 설치하고 잔류 교민 지원 업무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해상 함정에 외교부 임시 사무소가 설치되는 건 처음이다. 예멘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지 상황 악화 때문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이동해 운영 중인 상태다.
앞서 26일 예멘 반군에 대한 공습이 시작되자 28일 유엔 전세기를 이용해 우리 국민 8명과 공관원 2명 등 10명이 1차 철수한 바 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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