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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쓴 편지

입력
2015.03.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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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산 부근 한 꽃집에서 이름 모를 꽃들이 주인 뿌려주는 ‘보석같은 물’을 한껏 머금고 눈앞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서울 청계산 부근 한 꽃집에서 이름 모를 꽃들이 주인 뿌려주는 ‘보석같은 물’을 한껏 머금고 눈앞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물줄기가 보석 같다. 생명수를 흠씬 머금은 꽃들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선물을 받은 여인의 표정으로 눈인사를 건넨다. 지난 주말 서울 청계산 부근 한 꽃집에서 주인이 형형색색 꽃잎 위로 물을 뿌리고 있다. 꽃집이 아니어도 여기저기 꽃이다. 수 십 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라지만 매화 산수유 개나리 벚꽃까지 때를 맞춰 화사하게 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메마른 땅속에 흩어진 수분을 모아 꽃대를 올리고 봉우리를 피워내는 수고가 고맙다. 다행히 단비 예보가 들린다. 힘들게 봄 가뭄을 견디고 있을 대지에도 ‘보석 같은 비’가 흠뻑 흩뿌려지기를.

왕태석 멀티미디어부 차장 kingwang@hk.co.kr

물줄기가 보석 같다. 생명수를 흠씬 머금은 꽃들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선물을 받은 여인의 표정으로 눈인사를 건넨다./2015-03-31(한국일보)
물줄기가 보석 같다. 생명수를 흠씬 머금은 꽃들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선물을 받은 여인의 표정으로 눈인사를 건넨다./2015-03-31(한국일보)
물줄기가 보석 같다. 생명수를 흠씬 머금은 꽃들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선물을 받은 여인의 표정으로 눈인사를 건넨다./2015-03-31(한국일보)
물줄기가 보석 같다. 생명수를 흠씬 머금은 꽃들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선물을 받은 여인의 표정으로 눈인사를 건넨다./2015-03-31(한국일보)
물줄기가 보석 같다. 생명수를 흠씬 머금은 꽃들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선물을 받은 여인의 표정으로 눈인사를 건넨다./2015-03-31(한국일보)
물줄기가 보석 같다. 생명수를 흠씬 머금은 꽃들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선물을 받은 여인의 표정으로 눈인사를 건넨다./2015-03-31(한국일보)
물줄기가 보석 같다. 생명수를 흠씬 머금은 꽃들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선물을 받은 여인의 표정으로 눈인사를 건넨다. /2015-03-31(한국일보)
물줄기가 보석 같다. 생명수를 흠씬 머금은 꽃들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선물을 받은 여인의 표정으로 눈인사를 건넨다. /2015-03-31(한국일보)
물줄기가 보석 같다. 생명수를 흠씬 머금은 꽃들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선물을 받은 여인의 표정으로 눈인사를 건넨다./2015-03-31(한국일보)
물줄기가 보석 같다. 생명수를 흠씬 머금은 꽃들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선물을 받은 여인의 표정으로 눈인사를 건넨다./2015-03-31(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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