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14년 부산관광실태조사' 결과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관광정보를 얻어 친구나 직장 동료와 함께 방문하며, 해운대해수욕장을 가장 많이 찾고, 인상 깊은 음식으로는 돼지국밥과 밀면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부산시가 지역관광 환경의 현재와 문제점 파악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 4,0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조사결과 내국인 관광객은 친구ㆍ연인과 함께 여행ㆍ휴가(63.6%) 목적으로 인터넷에서 관광정보를 획득, 고속철도(KTX)를 이용해 부산을 방문했으며, 해운대해수욕장과 자갈치시장을 즐겨 찾고, 평균 2.5일 정도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부산관광정보를 획득하고, 여행ㆍ휴가 목적으로 친구ㆍ직장동료와 함께 부산을 방문했으며, 해운대해수욕장을 가장 많이 찾고, 평균 3.6일 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여행(64.3%)이 증가하면서 부산 내 이동 교통수단은 지하철을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게스트하우스 이용도 2012년 대비 2배 정도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숙박시설이 쾌적하지 않고, 언어소통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높아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됐다.
이번에 처음 조사된 부산의 먹거리 부분에서는 부산에서 맛본 특색 먹거리는 내외국인 모두 돼지국밥, 밀면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추천먹거리도 돼지국밥, 밀면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개별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부산관광 정보를 얻는 원천이 2012년 조사에서는 친구, 친지 등 주변사람이 가장 많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인터넷 웹사이트로 나타나 인터넷을 활용한 홍보가 관광객 유치에 크게 좌우되며, 개별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한 수용태세 마련도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년 주기로 시행되는 국가승인통계로, 2008년부터 시작해 4회째다. 조사는 부산역과 김해공항, 국제여객터미널 등 주요 관문지역 및 태종대, 자갈치, 국제시장, 벡스코 등 주요관광 거점지역에서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태조사 보고서는 시 홈페이지(www.busan.go.kr)내 실국 홈페이지(문화관광국 자료실)에서도 열람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부산을 찾은 관광객 실태를 분석해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지속 보완, 관광객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고 안전하게 관광할 수 있게 시스템 및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개별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 그들을 위한 ‘지하철로 떠나는 부산여행’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관광객 스스로 코스짜기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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