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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빛가람 에너지밸리’ 사업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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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빛가람 에너지밸리’ 사업 본궤도

입력
2015.03.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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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투자ㆍR&Dㆍ금융 3개 분야 동시 협약

한국전력 이전을 계기로 시작된 광주ㆍ전남공동혁신도시 내 ‘빛가람 에너지밸리’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전남도와 한전, 보해양조, 외환은행 등 지자체와 기관, 기업 등 총 18개 기관 대표들은 지난 30일 한전에서 ▦기업투자 ▦에너지밸리센터 건립 ▦빛가람에너지론 지원 등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빛가람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기업은 디엠아이시스템즈, 새일시스템즈, 애드캡슐소프트, 에스큐브아이, 보해양조, 네오피스, 이우티이씨, 도건시스템, 이디에스, HK에너지 등 10개다. 이들 업체는 총 329억원을 투자해 322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보해양조는 나주혁신산단을 터전으로 바이오에탄올 에너지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고, 태양광ㆍ에너지저장장치(ESS)ㆍ빅데이터 등 에너지신사업 및 전력ICT 관련 기업도 다수 유치해 에너지밸리 조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한전은 기대했다.

앞서 3월 초 보성파워텍이 빛가람 에너지밸리 1호 기업으로 투자를 약속했다.

또 전남도와 한전, 한전KDN, 한전KPS, 나주시, 기초전력연구원, 전기산업진흥회는 광주ㆍ전남혁신도시에 에너지밸리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에너지밸리센터는 기업 연구개발, 창업ㆍ보육 지원 등을 하게 된다. 약 200억원을 투자해 올 하반기에 착공, 내년 준공 예정이다. 기초전력연구원은 이날 에너지밸리 분원 개원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한전과 외환은행은 ‘빛가람 에너지론’ 협약을 하고 우수한 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담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시중 금융권보다 낮은 금리로 5월부터 대출해주기로 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기업 이전과 투자 촉진을 위해 각종 혜택을 늘리고 유관기관과 시스템을 구축해 입주기업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10개 기업과 중소기업 연구개발(R&D)기관, 금융기관이 동시에 협약함으로써 전방위 기업유치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이 본 궤도에 올라 창조경제가 풍성한 결실을 보는데 기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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