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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내 마음의 크레파스 (오후 5시 30분)

입력
2015.03.3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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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내 마음의 크레파스 (오후 5시 30분)

세상 모든 것이 발명 아이디어로 보이는 열두 살 필립이의 이야기. 초등학교 2학년 때 교내 발명대회에 참가하면서 발명의 세계에 푹 빠진 필립이는 지금까지 높낮이가 조절되는 세숫대야, 강아지 소음 방지 장치, 달기 편한 슬라이딩 액자 등을 발명했다. 필립이는 지난 3년간 무려 20여 개의 발명품을 직접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산악배수로에 갇혀 죽어가는 개구리를 구하기 위해 생태배수로를 발명, 대통령상까지 받아 자타공인 꼬마 발명왕에 등극했다. 필립이는 요즘 상상 속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겠다며 틈만 나면 발명에 몰두하고 있다. 스티로폼, 호스, 도르래 등 다양한 재료들을 도미노처럼 연결해 미션을 수행하는 ‘골드버그 장치’를 만든다며 집안은 난장판이 된다. 또 DDR 게임기를 보완해 전기를 모으는 장치를 개발하겠다며 코앞으로 다가온 시험 준비도 뒷전으로 미룬 채 부산 전자상가로 향한다. 그럴수록 엄마와 아빠의 한숨만 커져간다. 의료 로봇을 개발하는 필립이의 꿈을 이루려면 발명보다 공부를 우선해야 한다는 부모님과 발명품 개발에만 몰두하는 필립이의 갈등이 극복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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