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LH)공사가 공공주택지구로 조성중인 연경지구에 대한 지역 주택건설업체와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 LH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지구 내 공동주택부지 3필지를 공개 매각한 결과 71대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보이는 등 친환경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LH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북구 연경동, 서변동, 지묘동 일대 151만2,000㎡ 부지에 모두 6,039억원을 들여 공동주택 7,259가구와 단독주택 298가구 등 임대주택과 중소형 위주로 모두 7,557가구의 주택을 지을 수 있는 택지지구를 2018년 6월 준공한다.
애초 보금자리주택지구였으나 불확실한 사업성 등으로 일반 공공택지지구로 변경됐다. 이 때문에 당초 2011년 말까지 준공키로 한 사업계획이 보금자리주택지구 폐지로 올 연말까지로 연기된 데 이어 다시 2018년 준공으로 변경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경기 활성화와 함께 팔공산과 동화천 등 자연친화적인 주거지로 주목 받으면서 택지 분양이 대성공을 거뒀다.
LH가 최근 공동주택용지 3필지 12만㎡를 공매한 결과 전국에서 모두 244개 업체가 분양을 신청, 필지당 평균 7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추첨을 통해 ㈜동화주택과 ㈜로제비앙건설, ㈜대승글로벌이 3필지의 주인이 됐다. 이번에 공매한 택지는 전자추첨으로 계약자를 결정했으며, 3.3㎡당 분양가는 436만~448만원 수준이다.
LH는 남은 공동주택용지 2필지 중 1필지는 올 연말에 공매하고, 남은 1필지와 단독주택용지, 상업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등은 내년에 공급할 계획이다.
연경지구에는 60㎡이하 아파트가 3,481가구로 절반에 육박한다. 공공분양 1,131가구, 국민임대 영구임대가 1,162가구, 10년 장기임대 1,188가구다. 60~85㎡는 10년 임대 502가구, 일반분양 2,351가구, 85㎡초과는 일반분양 925가구다.
지구 안에 유치원 초등학교가 2개씩,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설립될 예정이다. 근린공원 3곳과 어린이 공원 4곳도 조성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지난해 대구권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로 아파트 분양열기가 상승국면이고 최적의 주거환경을 갖춘 연경지구의 사업성이 반영된 결과다”고 말했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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