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배려심이 깊은 것 같고 따뜻한 사람인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호감을 가졌어요. 이젠 서로 바빠지니 멀리서 응원하며 각자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죠.”
30일 그룹 미쓰에이(지아ㆍ민ㆍ수지ㆍ페이)가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 재개에 나섰다. 신보를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이날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렸는데 스포트라이트는 최근 배우 이민호와 열애 사실이 알려진 수지가 독차지했다. “1년 5개월 만에 컴백하는 자리이니 (이민호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많겠지만 오늘은 앨범 애기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수지의 당부도 소용 없었다.
그는 “우연히 화보촬영이 겹치게 돼서 런던에서 만났다”며 “런던에서는 평범한 연인들처럼 밥 먹고 드라이브했다. 둘 다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일하면서 지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새 앨범 ‘컬러스’에 담긴 ‘다른 남자 말고 너’는 이날 엑소의 새 앨범 공개 이후에도 줄곧 1위를 지키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곡은 씨스타의 ‘터치 마이 보디’를 프로듀싱했던 작곡가 겸 프로듀서 블랙아이드 필승의 곡으로 여자들의 적극적인 사랑방식을 대변하는 대중적 힙합 트랙이다. ‘녹아(Melting)’는 아무로 나미에 등 국내외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유명한 노르웨이의 프로듀서 그룹 디자인뮤직이 썼다.
이번 앨범에는 수지와 민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수지는 ‘I Caught ya’, 민은 ‘Stuck’을 썼다. 수지는“원래 일기 쓰는 걸 좋아해서 제가 느꼈던 감정들을 가사로 한번 써보자 해서 쓰게 됐다”고 했다. 민은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뿐 아니라 모든 수록곡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는 등 미쓰에이만의 색깔이 더 강한 앨범”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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