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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전통차, ‘국가농업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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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전통차, ‘국가농업유산’ 지정

입력
2015.03.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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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茶 최초…정부, 15억 지원

경남도는 하동 전통차 농업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6호로 지정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하동 전통차 농업은 전국에서 신청한 6개 농업유산자원에 대한 심사에서 주민의 삶과 직접적으로 공존하면서 다른 지역 개량종 차 보다 기능적 우수함과 역사성 및 차별성 등을 인정받는 한편 오랫동안 차 농업의 전통을 이어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국산 차로는 최초로 지정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정부로부터 3년간 15억원을 지원받아 유산자원의 복원과 환경정비, 관광자원 활용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지리산 자락의 하동은 신라시대 흥덕왕 3년(828년) 당나라 사신으로 다녀온 대렴공이 가져온 차 종자를 지리산에 심은 ‘북방 전래설’을 통해 우리나라 차 시배지로 알려졌으며 고려시대부터 본격 차가 생산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 2006년 3월 국내 최초로 정부로부터 화개면 운수리 일대 8만2,243㎡를 녹차산업특구로 지정 받아 지난해 말 현재 차 재배 농가 수가 1,956농가로 전국 대비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1,014㏊(전국 대비 25%)에서 1,973톤의 녹차를 생산, 18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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