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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경찰이…" 모욕 혐의, 박석운 진보연대 대표 재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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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경찰이…" 모욕 혐의, 박석운 진보연대 대표 재판에

입력
2015.03.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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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이문한)는 집회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폭언을 퍼부은 혐의(모욕)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해 4월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서울 청계광장에서 11일째 노숙 농성을 하던 중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에게 폭언을 한 혐의다. 당시 박 대표는 농성장에 천막을 반입하는 과정에서 서울 종로경찰서 A 경비과장이 제지하자 “저 무식한 저놈. 뒷문으로 들어 온 거 아니야, 저 나쁜 놈” “무식한 경찰이 (이런 식으로 하는데) 어떻게 과장까지 됐을까” 등의 발언으로 지나는 시민들이 보는 가운데 모욕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A 과장은 박 대표를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와 별개로 박 대표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에 참석해 교통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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