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대출 신불자 대구경북에도 2000명
재학생 65% 이상이 대출
학자금대출로 인한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가 전국적으로 2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도 2,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석(영주) 국회의원이 교육부로 제출 받은 대구ㆍ경북 학자금대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을 받은 지역 대학 재학생은 대구 6만3,225명, 경북 10만2,460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69%, 61%에 달했다.
또 대출받은 학자금을 졸업 후 6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해 신용유의자로 분류된 사람은 대구 818명, 경북 1,486이나 된다. 원리금 연체기간이 6개월에 못 미쳐 신용유의자로 등록되지는 않은 사람도 대구 1,536명, 경북 2,585명으로 학자금 대출에 따른 신불자는 계속 늘 것으로 우려된다.
대학별 연체자는 대구의 계명대(338명) 계명문화대(212명) 수성대(179명), 경북의 대구대(310명) 영남대(299명) 동국대경주캠퍼스(217명) 등에서 많았다.
한국장학재단이 집계한 지난해 말 현재 학자금대출로 인한 신용유의자는 전국적으로 2만231명이다.
장 의원은 “정부는 등록금 인하 대책 수립과 아울러 신용유의자로 분류하기에 앞서 구제절차를 강화하는 등 취업에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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