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공들여 분석 시스템 개발
연소득 4,800만원인 직장인 김모(40)씨는 65세 은퇴 후 매달 300만원 가량의 생활비가 고정적으로 나오기를 원한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외에 그가 매달 붓는 개인연금은 20만원. 삼성생명이 김씨의 현재 자산을 분석한 결과 김씨가 은퇴 후 매달 받을 연금은 총 375만원으로 물가상승률(연 2%)을 감안하면 오히려 117만원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생명은 김씨에게 매달 30만원의 종신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면 현재 부담을 감수할 수 있으면서도 은퇴 후 매달 410만원씩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삼성생명은 다음달부터 자사 고객들에게 고객의 재무정보를 바탕으로 보장, 은퇴, 금융, 상속 등과 관련한 자산을 자세하게 분석한 ‘통합자산분석 리포트’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고령화 등에 대비해 좀더 체계적으로 자산관리를 받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포트는 삼성생명이 1년간 개발한 ‘통합자산분석 시스템’을 통해 산출된다. 직업, 연령, 가족 등 개인정보와 소득과 자산, 부채, 생활비 등 재무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토대로 재무상황을 분석해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해주는 식이다. 보장, 은퇴, 금융, 상속 등 총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되고, 삼성생명이 제안하는 상품으로 자산을 운용했을 때 변화도 함께 보여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을 고객에게 알려주는 이번 서비스로 고객들이 미래를 대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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