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직능단체들이 30일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활동 의혹을 받는 수습기자의 정식 기자 임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KBS 내부의 모든 구성원은 '일베 수습기자'의 기자 임용을 결단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이어 "경영진은 문제가 된 수습기자 임용 절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도 전면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수습기자는 지난 1월 KBS에 공채 42기 기자로 입사하기 전 '일베'에서 활발히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음 달 1일 정식 임용이 예정돼 있다.
이날 회견에는 KBS 기술인협회와 기자협회, 경영협회, 방송그래픽협회, 여성협회, 아나운서협회, 전국기자협회, 촬영감독협회, 촬영기자협회, 카메라감독협회, PD협회 등 11개 단체가 참여했다.
KBS 홍보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당 기자의 임용과 관련해 아직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이 사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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