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노선 '점유율 1위' 목표
지역인재 채용, 사회공헌 확대
“부산에서 가장 편리한 노선망을 갖춘 항공사가 되는 게 올해 목표입니다.”
국내 항공여객시장의 성장 주역인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그 가운데 에어부산은 취항 초부터 철저한 관리경영을 펼쳐 고객의 신뢰가 두텁다. 그 성과로 2011년 정부로부터 ‘가장 안전한 항공사’ 표창과 2013, 2014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교통서비스평가에서 국적항공사 중 유일하게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2년 연속 ‘A등급’(매우 우수)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간 성과를 배경으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에어부산 지휘탑 한태근(58ㆍ사진) 사장을 만나 미래를 조망해봤다.
▦에어부산만의 장점을 꼽는다면
“에어부산의 장점은 무엇보다 안전성ㆍ편리성ㆍ경제성입니다. 이는 회사의 핵심가치이기도 합니다. 특히 ‘안전’은 최고 가치로, 아낌없는 투자와 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운항 관련 훈련시설을 신규 도입했으며, 올해도 안전위원회 개최, 안전의 날 운영, 운항승무원 훈련 강화 등 다방면으로 역량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2011년 정부로부터 ‘가장 안전한 항공사’ 표창 등 일련의 평가가 증명합니다. 안전에 대한 이런 장점 외에도 부산에서 가장 편리한 항공 스케줄, 차별화된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 구현이 에어부산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주항공, 진에어의 경쟁에 맞서는 차별화 전략은
“타 저비용항공사들과 다르게 기본적인 서비스는 무료로 하는 융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저 기내식 등을 저비용항공사 중 유일하게 국제선 전 노선에서 무상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쟁 항공사의 식사가 1만~2만원 사이에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일본과 같은 단거리 노선은 같은 운임이라도 실제론 10~15% 더 저렴하다 할 수 있습니다. 또 에어부산의 기내 좌석 간격은 국내 LCC 중 가장 넓은 평균 32.5인치로, 타 LCC 대비 2~3인치가 넓습니다. 또 다른 전략은 ‘IT 서비스’ 강화입니다. 에어부산은 웹 시스템에 대한 과감한 투자ㆍ개발을 통해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편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5개 언어(한국어ㆍ중문간체ㆍ중문번체ㆍ일어ㆍ영어)홈페이지와 해외 현지 화폐 결제 시스템, 모바일웹ㆍ앱, 시청각 장애인과 시니어 계층을 배려한 간편예약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올 상반기엔 5개 언어와 현지화폐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웹과 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공항에서도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바로 출국과 탑승이 가능한 홈 탑승권 및 ONEPASS, 공항발권 무인발권기 설치 등 IT개발을 통한 공항 자동화로 고객편의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앞으로도 고객이 즐거워할만한 독특한 에어부산만의 고객혜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올해 신규 취항ㆍ증편 계획은
“동남권 손님들이 선호하는 노선 위주로 신규 취항 및 증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총 4개 정기노선의 신규취항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초 취항한 부산-옌지(1월 7일, 주 3회) 노선을 시작으로 부산-중국 장자제(4월 1일, 주 2회), 부산-베트남 다낭(4월 9일, 주 2회), 부산-괌(7월 22일, 주 4회) 노선을 신규 취항할 계획입니다. 또한 부산-후허하터, 쿤밍, 계림, 대구-옌지, 대구-장자제 등 다양한? 부정기 노선도 취항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존 항공스케줄의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주 18회 운항 중인 부산-오사카 노선을 10월 말부터는 주 3편을 추가해 하루 3편으로 운항할 예정입니다.”
▦기업공개와 신사옥 건립을 추진 중인데
“기업공개(IPO)를 위해 현재 주주사의 의견을 수렴 중입니다. 기업공개를 통해 항공기 신규도입에 필요한 자금 유입은 물론 에어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치열해지는 LCC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사옥은 현재 부지(김해국제공항 인근) 매입은 완료했으며, 설계를 진행 중입니다. 내년 말 완공 목표입니다. 사옥이 건립되면 모든 사무실을 한 곳으로 집중,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올해 목표는 내실 강화입니다. 최근 저비용항공사들이 양적 팽창 위주의 성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만 저희 에어부산은 점진적 성장과 내실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먼저 부산에서 가장 편리한 노선망을 갖춘 항공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부산을 기점으로 가장 많은 국제노선을 보유한 항공사로 등극할 것으로 판단되며,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총 18개 노선 중 14개 노선에서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역항공사로서의 입지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100명 이상의 지역인재 채용 등 고용창출에 앞장 설 계획이며, 지역사회공헌활동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글ㆍ사진 전혜원기자 iamjh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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