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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경제무능 정부… 국민 부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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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경제무능 정부… 국민 부도 우려"

입력
2015.03.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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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새정연 대표 취임 50일

與 겨냥 안보 공세 고삐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취임 50일을 맞은 29일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취임 50일을 맞은 29일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9일 “지금의 경제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간다면 ‘국민부도’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고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문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취임 50일을 맞아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명박정부부터 박근혜정부에 이르기까지 7년 동안의 경제정책이 잘못됐고, 이들이 경제에 무능했기 때문”이라면서 현 정권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각종 현안에 대해 비교적 상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우리 당은 공무원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을 제대로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공무원연금 개혁이 끝나고 나면 국민연금도 소득대체율을 높여 노후소득 보장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짚었다. 문 대표는 이어 “몇 십년은 손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근본적인 개혁을 해내려면 공무원단체의 동의가 꼭 필요하다”면서 “재정절감과 함께 소득대체율을 기존과 가급적 가깝게 유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ㆍ29 재ㆍ보선 전망에 대해서는 “선거 환경이 우리 당에 유리하지 않지만 국민이 승리를 만들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다만 몇 석을 이겨야 승리라고 평가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안보에 무능하고 관심이 없다”며 “(새누리당에는) 군대를 안 다녀온 분들도 많은데 입만 열면 안보를 최고로 여기는 양 늘 야당을 상대로 종북몰이를 한다”고 재보선을 겨냥한 안보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문 대표는 특히 곰이 100일 동안 마늘과 쑥을 먹고 인간으로 거듭났다는 단군신화를 언급하며 “당이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제대로 변화하려면 마늘과 쑥만 먹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의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고통과 인내가 따르는 당 변화와 혁신을 쑥과 마늘만 먹는 마음으로 견뎌가며 끝까지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혼잎기자 hoi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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