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적 후 첫 등판 승리
를 “위기가 많았다. 초반 코너워크에 신경 써서 던졌는데, 너무 잘 던지려 하다 보니 원하는 곳으로 공이 들어가지 않았다. 무엇보다 슬라이더가 좋지 않았다. 평소 슬라이더에 자신이 있는데, 오늘은 슬라이더 때문에 경기를 망칠 뻔했다.”
-7회까지 던지면서 불펜 자원을 아꼈다.
“6회까지만 버티자는 생각이었다. 1이닝이나 더 던져 나도 놀랐다. 현재 부상으로 선발 자원이 2명(니퍼트, 이현승)이나 빠졌기 때문에 무조건 오래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다. 불펜에 부담을 주면 안 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상대 선발이 부산고 선배이자,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은 손민한이었다.
“선배님이 봐 주실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없더라. 너무 잘 던지신다. 사실 오늘 승리 투수는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실투 하나가 나왔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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