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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매우 신뢰" 1%뿐

입력
2015.03.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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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신뢰도 최저… 의료계 최고

안개 속 국회의사당. 한국일보 자료사진
안개 속 국회의사당. 한국일보 자료사진

의료계와 교육계, 금융기관은 국민들로부터 비교적 높은 신뢰를 받고 있지만, 국회 법원 행정부의 신뢰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 3월호에 실린 ‘사회통합의 결정 요인: 통합상태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보사연이 지난해 전국 성인 3,648명을 조사한 결과 국회(입법부)에 대해 ‘매우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뿐이었다. ‘다소 신뢰한다’는 응답도 16.4%에 그쳤고,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가 76.7%로 압도적이어서 조사 대상 13개 기관ㆍ단체 중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법원(사법부) 역시 ‘매우ㆍ다소 신뢰한다’는 응답은 30.6%인 반면,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가 63.7%에 달해 국회 다음으로 낮았다. 또 검찰ㆍ경찰(신뢰한다 32.4%) 행정부(33.2%) 언론계(36.2%) 군대(36.6%)의 신뢰도가 낮은 편이었다.

반면 의료계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63.7%로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교육계(58.8%), 금융기관(56.4%)도 50% 이상의 신뢰도를 얻었다. 그밖에 시민운동단체는 49.1%, 종교계는 44.3%, 대기업은 41%의 신뢰도를 얻었다.

정해식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우리 국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입법ㆍ사법ㆍ행정에 대한 높은 불신은 소통, 명성, 일관성 등을 기대하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며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고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혁신을 통한 능력의 배양을 통해 대국민 신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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