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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3 스마트폰 중국 짝퉁에 "꼼짝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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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3 스마트폰 중국 짝퉁에 "꼼짝 마"

입력
2015.03.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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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서까지 만들어 소비자 속여

中 사법당국과 공조해 강경 대응

LG전자가 모조품인 중국산 ‘짝퉁’ 스마트폰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에 표적이 된 제품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다. G3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최고 스마트폰’ 상을 받았고, 중국 상하이가전박람회에서도 ‘대중인기상’을 수상해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서 G3의 모조품이 버젓이 유통되면서 현지 소비자들은 물론이고 LG전자의 지적재산권이 침해 당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중국 정부와 공조해 짝퉁폰 피해 방지에 나섰다.

LG전자에 따르면 G3 모조품이 중국 유명 인터넷 포털 사이트 ‘바이두’와 현지 유명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등에서 약 10만원에 팔리고 있다. G3 정품 가격은 50만~60만원에 이른다. 모조품 판매자들은 정품 추가 배터리와 제품인증서까지 제공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그러나 LG전자가 직접 모조품을 적발해 살펴본 결과 정품이 아닌 함량 미달인 저가 응용프로세서(AP)와 메모리카드, 배터리 등을 장착했다. 특히 AP는 스마트폰의 두뇌여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부품을 사용할 경우 응용 소프트웨어(앱) 구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LG전자는 중국 사법당국과 공조해 짝퉁 제품 유통에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짝퉁폰 때문에 발생하는 피해는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손실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전가된다”며 “선량한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불법 행위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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