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의 개막 3연전 선발로 낙점돼 화제를 모은 이대은(26ㆍ지바 롯데)이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구단의 판단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이대은은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8피안타 4실점으로 잘 던져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33ㆍ소프트뱅크)와의 한국인 투타 대결에선 3타수 1안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이대은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내 팀의 첫 안타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두세 번째 맞대결에선 이대은이 설욕했다. 이대은은 1점을 더 내준 3회말 2사 1루에서 이대호를 맞아 5구째 시속 124㎞짜리 커브로 루킹 삼진을 뽑아내고 위기 확산을 막았다. 6회말에는 이대은이 선두타자 이대호를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대은은 7회말 1사 1루에서 오타니 도모히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이대호는 이날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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