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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유혹 사이… 돈주고 돈버는 스타 SNS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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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유혹 사이… 돈주고 돈버는 스타 SNS의 세계

입력
2015.03.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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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숙 이효리 정준영 박지윤 등 이색 모습으로 소통

일부에선 상업적 악용해 비난사기도

모바일 환경의 발전과 한류의 전세계 확산으로 스타들의 온라인 소통은 필수나 다름없다. 또 파워블로거, 파워트위터리안 등이 제3의 권력으로 발전하는 지금, 스타들도 디지털 세상에서 또 다른 ‘스타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스타들은 왜 블로그를 선호하나

걸그룹 레인보우의 지숙은 지난 3월 ‘쑥스러운 쑥로그’(blog.naver.com/comingsook)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며 활약한 공로를 인정 받아 포털사이트 네이버로부터 올해의 파워블로거로 선정됐다. 연예인 파워블로거는 아이비(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

가수 이효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화려한 가수의 모습을 벗고 제주에서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올려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얼마전 기른 콩을 팔다 ‘유기농’이라는 단어가 문제가 돼 조사까지 받았다. 방송인 박지윤은 닉네임 ‘욕망아줌마’로 블로그를 만들어 한달 만에 눈에 띄는 체중감량을 했거나 바자회, 맛난 음식을 먹었던 일화들을 털어놨다. 가수 정준영은 요리를 주제로 자유로운 영혼과는 다른 음식 솜씨를 뽐내고 있다.

일반인들의 블로그 개설이 둔화한 것과 달리 스타들에게는 블로그가 인기다. 블로그는 글자 수나 업로드 포맷에 제한이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달리 보다 자유롭게 많은 양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미디어를 통해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블로그에서 풀어놓을 수 있고, 팬들은 그들의 일상을 보며 보다 가까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무차별적인 악플에 대처하는 법도 유연하다. 블로그 이웃을 맺어야만 글을 볼 수 있거나 댓글창을 열지 않으면 악플이 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협찬 받고 제품 팔고

스타들의 블로그에도 어두운 이면이 존재한다. 스타의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인 상업적 용도로 악용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스타들이 블로그의 유명세로 돈을 받은 제품이나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을 홍보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개인적인 공간임을 강조하면서 수익을 내는 창구로 변질되기도 한다. 스타 A는 동업하는 쇼핑몰을 홍보했다가, 또 다른 스타 B는 협찬 받은 제품을 후기로 작성해 올렸다 네티즌으로부터 비난을 얻기도 했다. 스타가 특정 제품의 사진, 특정 행사, 주기적으로 동일 제품을 포스팅한다면 광고를 노렸다고 보면 된다. 일종의 PPL인 셈이다. 한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스타의 공간은 정보를 소개하는 느낌이 크다. 홍보비도 일반 광고비에 비해 적어 가성비가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스타 파워의 장 SNS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 블로그 대신 단시간에 소통할 수 있는 SNS에서 활동하는 스타들도 많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소식을 알리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국내 연예인 중 트위터 팔로워 1위는 슈퍼주니어 최시원(@siwon407 )이다. 463만명의 팔로워가 그의 한마디를 주목한다. 뒤를 이어 같은 팀의 동해(@donghae861015)가 449만명의 팔로워를 두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동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라 가장 빠른 호응도가 특징이다. 빅뱅 지드래곤(@xxxibgdrgn)은 전세계 400만 명의 팬이 따른다. 소녀시대 태연(@Taeyeon_ss)은 무려 360만 명을 거느린 여성 스타다. 최근 인스타그램 소통을 시작한 한류스타 김수현(@soohyun_k216)는 지난 17일 계정 오픈 후 40만 명이 팔로잉을 하고 있다. f(x) 크리스탈(@vousmevoyez)도 23일 계정을 다시 만들고 벌써 47만명의 팔로워가 생겼다.

블로그에 비해 시간과 노력은 절반에 실시간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유도할 수 있어 업체에서도 실시간 네트워크를 반기는 편이다.

이현아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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