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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질염 예방으로 지키는 여성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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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질염 예방으로 지키는 여성건강

입력
2015.03.2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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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건강해야 국가가 건강하다.

그런데 21세기 한국의 여성들은 부인과 질병에 노출돼 있다.

과거에 비해 나빠진 생활환경·빨라진 초경·서구화된 식습관·흡연·음주 등으로 인해 자궁 질환이 크게 늘어났다.

당연히 현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출산 계획과 상관없이 건강을 위해 자궁에 신경 써야 한다. 여성의 자궁이 건강하지 못하면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 중 대부분의 여성이 겪고 있는 생리통과 여성들의 감기에 비유 될 정도로 흔한 부인과 질환인 질염에 대해서는 정확하고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것은 고통이 생기기 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예방할 수 없다면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다.

▲예민한 날 꼭 찾아오는 고통 '생리통'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달에 한번 몸이 예민해지는 시기가 있다. 바로 생리기간이다. 이때 가장 흔하게 느끼는 증상은 복부와 허리, 골반 등 하복부에 통증이 생기는 생리통이다.

문제는 생활환경 등의 영향으로 생리통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생리통환자수는 2008년 11만1,149명에서 2012년 16만5,43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평균 10.38% 증가한 수치로 많은 여성들이 생리통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현실을 여실히 나타낸다. 생리통을 겪는 사람들은 대부분 생리기간 동안만 통증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 전·후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흔히 '월경전증후군', '배란통' 등으로 불리는 것들인데 이렇듯 다양한 통증을 유발하는 생리기간, 심한 통증을 다스리기 위한 예방 음식 등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생리통을 다스리기 위해 추천되는 음식은 미역·김·파래 등의 해조류다.

해조류에는 자궁의 수축과 지혈은 물론 조혈제로서의 역할과 변비 예방에 효과가 탁월할 뿐 아니라 출혈로 인한 칼슘 보충제로 매우 효과적이다.

또 월경 전 증후군으로 인한 복통·수분정체·체중증가·피로 등의 증상을 줄여주는 보리·콩·기장 등과 같은 통곡물과 동물의 간, 바나나와 같은 음식들을 챙겨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조필제 강남베드로병원하이푸센터 원장은 "생리통 증상을 겪는 여성이 있다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마그네슘이풍부한 해조류를 섭취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며 "만일 심한 통증이 계속 된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또 "젊은 층에서도 쉽게 발견되는 자궁근종·자궁경부암 등의 질환이 아닌지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밝힌다.

▲ '질염' 재발률 높고 방치하면 임신에 영향

흔히 여성의 감기라 불리는 '질염'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 이상은 경험해 보는 질환이다. 질염은 질 내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인 락토바실리가 없어지고, 대신 다양한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 내 감염증이다. 유산균이 살 수 있는 질 내의 산성 환경이 없어지는 상황이다.

잦은 성교·자궁 경부가 헐어서 생기는 과다한 점액분비·면역력 저하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유산균이 한 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유산균이 서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자주 재발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성들은 아직도 산부인과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또 질염을 창피하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질염을 방치해 만성 질염으로 번지면 완치도 쉽지 않을뿐더러 추후 임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트리코모나스질염은 골반염을 일으켜 난관을 협착 시킬 수 있어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조필제 원장은 "내원하는 여성의약 50% 정도는 생리불순·생리통·스트레스성 부정 출혈 등으로 처음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은 의외로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질염이나 방광염과 같은 염증에서부터 자궁근종·자궁내막증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판명된다"며 "여성의 자궁은 그 속이 보이지 않아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여성 질환은 질환이 심해질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

▶자궁 건강 지키는 생활습관 10계명

① 아랫배 따뜻하게 하기

② 월경이 주기적으로 건강하게 유지 되는지 체크하기

③ 적당한 체중 유지하기

④ 금연, 금주하기

⑤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하기

⑥ 플라스틱, 일회용품, 화학제품 사용 줄이기

⑦ 낮에 일하고 밤에 쉬기

⑧ 무분별한 성생활 하지 않기

⑨ 가공식품(인스턴트식품)을 멀리하고 건강한 식생활 유지하기

⑩ 화장품은 성분 표시를 확인하고 식약청에 등록 된 상품만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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