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정치인들 대권도전 선언 이어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에 이어 미국 공화당의 유력 정치인들이 속속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에 나선다.
미국 마이애미 주의 마이애미 헤럴드 신문은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이 다음 달 13일 정식으로 대권 도전에 나선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이 다음 달 7일 대권 도전 선언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화당 정치인들의 잇따른 대권 도전 공식 선언은 지난 23일 크루즈 상원의원이 미국 정치인 가운데 가장 먼저 정식으로 대권 경쟁에 뛰어든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공화당에서 대선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된 정치인이 많게는 10여명에 이르는 점을 지목하며, 크루즈 의원이 '첫 번째'라는 수식어를 차지한 데 대해 일부 정치인들이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정치인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올들어 폴 의원의 평균 선호도(8.4%)과 루비오 의원의 평균 선호도(5.0%)는 공화당 정치인 중에서 각각 5위와 7위였다. 크루즈 의원(4.6%)은 루비오 의원에 뒤이은 8위였다.
공화당에서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16.6%)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16.6%)가 공동 선두로 나타났다. 민주당에서 대권 도전자로 가장 유력시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다음 달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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