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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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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먼저 웃었다

입력
2015.03.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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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IBK기업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을 먼저 챙겼다.

IBK기업은행은 2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프전 1회전 원정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0(25-17 25-18 25-22)으로 완파했다. 5전3승제의 챔프전에서 1승을 먼저 따낸 IBK기업은행은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IBK기업은행의 데스티니 후커(28)가 펄펄 날았다. 데스티니는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백어택 각 3득점 이상)을 포함해 28점을 퍼부었다. 도로공사의 주포 니콜 포셋(29ㆍ이상 미국)도 24점을 책임졌지만 데스티니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박정아(22)-김희진(24) 듀오도 불을 뿜었다. 이들은 각각 17점과 8점을 기록했다. 반면 정규시즌에서 1위에 올라 챔프전에 직행해, 보름 간 훈련에만 매달린 도로공사는 경기 감각을 잃은 듯 손발이 안 맞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28일에는 남자부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챔프전이 막을 올린다.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전력과 두 번의 풀세트 진땀 승부를 치르고 올라온 OK저축은행의 피로회복 여부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될 전망이다. 양팀의 혈투를 여유롭게 지켜본 삼성화재는 젊은 팀 OK저축은행의 패기가 무섭다며 짐짓 엄살을 부리고 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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