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안전사고 사전 예방… 3년째 ‘찾아가는 서비스’
경남 통영해양경비안전서(통영해경)가 선박 기관고장과 항해부주의로 인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영세ㆍ고령어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경정비서비스’를 운용, 호응을 얻고 있다.
통영해경은 장비관리과 함정정비반을 포함해 각종 선박 수리에 노하우를 가진 경찰관 5명으로 경정비서비스팀을 꾸려 경남 거제ㆍ통영시와 고성군 등 5개 시ㆍ군 영세어민과 고령 어민들에게 찾아가는 정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팀은 선박엔진 및 레이더를 비롯, 각종 통신기 점검과 간단한 용접 등의 정비 서비스와 함께 안전항해를 위한 어선 항해등 작동 점검과 어민들에게 안전항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해경의 ‘찾아가는’ 서비스는 최근 2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원인 분석결과 절반 이상(51%)이 단순 기관고장과 항해부주의로 나타나 취약계층 재산보호를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됐다.
해경은 지난해까지 어선 350여 척을 정비했으며 올해도 농무(濃霧)기를 앞두고 27일 고성군 남포항을 시작으로 관내 등록된 1만2,000여척을 대상으로 순회 정비서비스에 나선다.
박재수 통영해양경비안전서장은 “해양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선 노후선박 및 사고 취약선박에 대한 정비점검이 결정적”이라며 “정비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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