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 법관의 66%는 10억원대 자산가로 나타났다. 법무ㆍ검찰 고위 간부와 헌법재판관들의 평균 재산도 10억원을 훌쩍 넘었다.
재산신고 대상인 고위 법관 154명의 평균 재산은 19억7,502만원이었는데 101명이 10억원 이상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평균 8,138만원(증감액 기준) 증가한 것이다.
최상열 울산지법원장은 140억2,830만원으로 5년째 가장 많은 액수를 신고했다. 김동오 인천지법원장(135억1,654만원), 조경란 청주지법원장(111억4,404만원)이 100억대 재산을 신고해 자산가 법관 ‘톱3’에 들었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재산은 39억2,750만원이었다.
법무·검찰 고위직 46명의 평균 재산은 16억3,81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재산(17억2,000만원)보다 8,000만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김경수 대구고검장이 63억8,477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은 고위간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득홍 부산고검장은 40억3,621만원을 등록했지만 김 고검장과 20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정점식 대검 공안부장이 38억46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보다 1억3,700만원 늘어난 22억6,556만원을 신고했으며, 김진태 검찰총장은 전년보다 7,400만원 많은 24억7,789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헌법재판관 9명의 평균 재산은 17억3,181만원이었다. 강일원 재판관이 26억258만원으로 재산 공개 대상자 중 1위에 올랐다. 서기석 재판관(23억8,72만원), 조용호 재판관(23억6만원)이 뒤를 이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14억740만원을 신고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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